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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JJ Collection

2021. 12. 10 (Fri) - 2022. 01. 15 (Sat)

<The colors of winter> 전시는 새롭게 선보이는 JJ컬렉션과 2021년 한 해 동안 소개했던 작품, 작가의 신작으로 구성된다. 연말연시 거리를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빛만큼이나 반짝이고 다양한 색상을 가진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관객은 개인의 취향이나 기분에 따라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화려한 색상의 작품을 혹은 명상적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크뇌벨(Imi Knoebel)은 캔버스의 제한적인 틀을 해체한 변이된 형태 속에서 다채로운 색상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기하학적 또는 유기적 형태의 작품을 작업하는 독일 작가이다. 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추상회화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며 현대 회화 양식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키네틱 아트(Kinetic Art)의 대표적인 화가 야콥 아감(Yaacov Agam)은 이스라엘 태생으로 사후세계보다 현재를 더욱 중시하는 히브리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 관람자로 하여금 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의 색이 달라지도록 하는 그의 변형 회화는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끊임없는 변화를 표현하는 것이다.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은 최근 가장 떠오르는 젊은 작가 중 하나로, 뉴욕에서 활동한다. 조각, 건축, 드로잉과 필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업하는 그는 동시대 문화 아이콘이 부패하거나 부식되고 풍화된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시간의 존재와 유동성을 상기시킨다.

철이나 나무를 소재로 한 컷-아웃(Cut-Out)작품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걸스타인(David Gerstein)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풍경들을 소재로, 삶의 여러 조건들과 일상에 내재된 미래에 대한 낙관적 믿음 등을 다룬다. 밝고 대담한 색상과 독특한 이미지 커팅으로 완성되는 그의 작품은 질감이 살아있는 듯한 회화성이 특징이다.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는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미술이라는 고급문화에 접목시켜 고급문하와 하위문화의 경계를 허문 작가이다. 아트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2002년 세계적인 패션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미술은 물론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작가로 평가된다.

김현식 (Hyunsik Kim) 작가는 에폭시 레진(epoxy-resin)이 가진 투명한 물질성을 이용하여 굳히고 긁는 반복적인 행위의 작업을 통해 3차원적 회화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평면 속 깊이를 가지는 입체공간은 시간의 흔적, 빛의 울림을 담아내며 끝없는 심연과 무한 공간으로 향하며 작가는 변하지 않는 본질, 절대적 세계를 추구한다.

윤정원 (Jeongwon Yoon) 작가는 구슬, 단추 같은 의류 부자재, 특히 바비인형이나 플리스틱 재활용품이라는 산업제 물건들을 다양하게 재활용하여 콜라주 형태의 작품을 제작한다. 싸구려 재료에 상상력을 불어넣은 그의 작품은 삶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작가의 자유로운 구성력이 만들어내는 판타지는 보는 이에게 쾌감을 불러 일으킨다.

전광영 (Kwang Young Chun)은 ‘한지’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종이를 사용하며 ‘집합’이라는 연작을 만들어낸다. 한문이 적힌 고서나 한문이 인쇄된 한지로 삼각형의 스티로폼을 싸고 끈으로 묶어 집결시킨 그의 작업은 한국의 전통미와 모듈에 미학적 뿌리를 두고 있다. 한지 조각으로 만들어진 화면 위 명암의 강약은 역동적인 운동감을 느끼게한다.

서용선 (Yongsun Suh)의 예술세계는 인간 탐구, 인간들의 삶의 세계 그리기로 압축된다. 작가의 치밀하게 짜인 화면 구조와 거친 붓 터치, 강렬한 원색이 특징은 그의 작품들은 주제적으로는 여러 갈래를 형성하지만, 그 중심에는 인간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자리한다. 인간이란 존재에 관한 궁극적 질문과 삶의 조건들을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참여작가: 이미 크뇌벨(Imi Knoebel),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 야콥 아감(Yaacov Agam), 데이비드 걸스타인(David Gerstein),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 김현식, 윤정원, 전광영, 서용선 등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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